LA·벤투라 카운티, `최악의 산불 날씨` 앞두고 강풍 대비태세

남부 캘리포니아가 또 다른 극심한 기상 현상에 대비하고 있다. 미국 기상청은 다가오는 강풍으로 인해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 전망

미 기상청은 월요일 밤 '극도의 위험' 수준의 기상 경보를 발령하며, 이번 강풍이 로스앤젤레스(LA)와 벤투라 카운티 대부분 지역을 강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시속 80~130km의 강풍이 예상되며, 산악 지역에서는 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경보는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강풍이 다가오고 있다. 이는 특별히 위험한 상황으로, 산불 위험 측면에서 최악의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며 "주변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고, 특히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대피 준비를 하라. 화기 취급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X(구 트위터)에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이번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할 수 있으며, LA 국제공항에서 상당한 항공편 지연이 예상된다.

시장 영향

센프라(NYSE:SRE)의 자회사인 샌디에고 가스앤드에너지는 이번 폭풍에 대비해 최대 6만5000 고객의 전력 공급을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에디슨 인터내셔널(NYSE:EIX) 역시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델타항공(NYSE:DAL), 아메리칸항공그룹(NASDAQ:AAL), 유나이티드항공홀딩스(NASDAQ:UAL)는 LA 국제공항에서 가장 많은 항공편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이다. 이 세 회사 모두 앞으로 며칠간 운항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몇 년간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인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심각한 산불과 극단적인 기상 현상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