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RSI `과매도` 수준으로 급락... 단기 반등 가능성 제기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가운데, 주요 지표가 수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단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4,794.6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가 수요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추세의 강도를 측정하는 데 널리 사용되는 지표인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도' 수준으로 급락했다. RSI는 1월 6일 81.7의 고점에서 시간당 차트 기준 16.6의 저점으로 떨어져, 24시간 만에 '과매수'에서 '과매도' 상태로 급격히 전환됐다.

이렇게 낮은 RSI 수준은 비트코인 가격이 60,000달러일 때 마지막으로 관찰됐다. 역사적으로 볼 때 비트코인은 강세장 동안 '과매수' 영역에 오랜 기간 머무르는 경향이 있어, 트레이더들은 이를 근거로 비트코인 가격의 단기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1월 8일 새로운 저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RSI는 현물 가격 하락세와 대조를 이루었다. 이러한 괴리는 일반적으로 가격 반등의 전조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 조정을 앞두고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RSI의 하락은 암호화폐 시장의 중요한 활동 시기와 맞물려 있다. 미국의 주요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치열해지는 경쟁과 좁아지는 수익률에 대비해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다. 이들 채굴업체들은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활용해 11월 이후 37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으며, 이를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했다.

한편,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는 달러 인플레이션이 해결될 경우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머스크는 인플레이션과 정부의 과도한 지출이 억제된다면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데 필요한 달러 가격이 실제로 하락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중요한 것은 달러와 암호화폐의 비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