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포스트 BofA증권 애널리스트가 차량공유 업체 우버테크놀로지스(NYSE:UBER)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96달러를 유지했다. 이는 우버가 엔비디아(NASDAQ:NVDA)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협력 관계를 발표한 후 나온 평가다.
목표주가는 2026년 예상 FCF의 20배 수준을 반영한 것이다.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우버의 2026년 EBITDA 성장률 전망치가 28%로 FANG 평균 17%를 상회하는 점을 고려할 때, FANG 평균 28배 대비 이 수준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협력은 AI 기반 자율주행(AV) 개발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버의 일일 수백만 건의 운행 데이터셋과 엔비디아의 신규 코스모스 플랫폼(CES에서 첫 공개) 및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를 결합할 예정이다.
코스모스는 엔비디아의 새로운 생성형 AI 플랫폼이다. '물리적 AI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합성 환경을 만들어 고급 로보틱스 개발의 비용 장벽을 제거한다.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는 고급 엔비디아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가 사전 구성된 완전 관리형 AI 플랫폼이다.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AI 모델 개발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을 제공한다.
우버는 이 전략이 비즈니스에 중요한 만큼 상당한 자원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CES에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코스모스가 '물리적 AI'에 특화된 세계 최초의 기반 모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자율주행차가 최초의 수조 달러 규모 로보틱스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토요타와의 제휴를 발표하며, 토요타의 차세대 차량이 엔비디아의 Drive AGX 오린 슈퍼컴퓨터와 운영체제인 DriveOS를 사용해 실시간 AI 처리와 고급 주행 및 콕핏 기능을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또한 AV용 차세대 칩인 '드라이브 토르'를 발표했다. 이는 기존의 '드라이브 오린' 칩에서 발전한 것으로, 자동차 제조사들이 여러 기능을 단일 시스템으로 효율적으로 통합해 전체 시스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해준다.
CES에서 발표된 다양한 AV 관련 제휴와 제품은 장기적으로 여러 자동차 제조사들이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통합할 것이라는 포스트의 견해를 뒷받침한다. 이는 우버에게 자율주행 차량공유 분야에서 우버, 토요타(NYSE:TM), 자율주행 트럭 개발사 오로라 이노베이션(NASDAQ:AUR),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컨티넨탈 등 다양한 파트너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다. 구글의 웨이모, 테슬라(NASDAQ:TSLA), 아마존(NASDAQ:AMZN)의 주크스 등 새로운 AV 경쟁자들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은 레벨 4 자율주행 통합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포스트는 전망했다.
우버의 입장에서는 데이터와 주행 이미지/영상을 점차 오픈소스 방식으로 제공함으로써 자동차 제조사들이 더 빨리 레벨 4에 도달하도록 도울 수 있고, 특정 제조사만의 '폐쇄적 생태계' 출현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우버의 데이터는 차량공유에 가장 중요한 운행과 경로에 대한 양질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차량공유 분야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다.
우버는 포스트가 꼽은 2025년 최고 투자 종목 중 하나다.
수요일 발표 시점 우버 주가는 2.72% 하락한 64.3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