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화재 재난을 대상으로 한 다수의 베팅이 암호화폐 기반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 등장해 윤리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주요 내용
대규모 산불로 인해 LA 태평양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3만 명 이상이 대피하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폴리곤(CRYPTO: POL) 기반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에서는 암호화폐를 이용해 사건의 결과를 예측하고 돈을 벌 수 있는 8개의 베팅 계약이 등장했다.
주목할 만한 베팅 중 하나는 '팰리세이즈 화재가 금요일까지 진화될 것인가?'로, 약 8만7000달러가 이미 베팅됐다. 베터들은 이 가능성을 단 2%로 보고 있다.
또 다른 베팅은 '팰리세이즈 산불이 일요일까지 산타모니카로 확산될 것인가?'로, 현재 66%의 확률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도박 행위는 대중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X 사용자
제이콥 R. 애드킨스는 "자연재해가 얼마나 더 악화될 수 있는지에 베팅하며 우리 자신을 즐겁게 하는 사회라니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용자인
corp_liberation은 이러한 베팅을 "비도덕적"이라고 비난했다.
"왜 이런 베팅 항목을 만드는 겁니까? 이건 사람들의 집과 삶이에요. 게임이 아닙니다!"
폴리마켓은 모든 산불 관련 베팅에 대해 재난 피해자들에게 사실에 기반한 실시간 뉴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면책 조항을 첨부했다.
한편 폴리마켓은 규제 장벽으로 인해 미국 거주자들은 이용할 수 없다. 연방 규제를 받는 예측 플랫폼인
칼시는 아직 이와 같은 베팅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시장 영향
폴리마켓이 민감한 이슈에 대한 베팅 시장으로 주목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에 대한 베팅을 중개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더리움(CRYPTO: ETH)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은 폴리마켓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허위정보를 막는 역할을 한다며 옹호했다.
부테린은 작년 5월 폴리마켓의 7000만 달러 규모 자금 조달에 참여한 바 있어 이해관계가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 기사는 벤징가 뉴로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으며, 벤징가 편집자의 검토와 발행을 거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