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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가 25억 달러 규모의 도밍가 철광석·구리 광산 프로젝트를 거부했다. 국내 탐사·채굴 기업인 안데스 아이언은 훔볼트 펭귄 국립보호구역 인근에 노천 광산 2곳과 항구를 건설하려 했다.
그러나 규제 당국은 훔볼트 펭귄, 돌고래, 멸종위기 앵무새 등 독특한 생태계가 공존하는 이 지역의 환경 우려를 이유로 이 프로젝트를 다시 한번 거부했다.
이 광산들은 22년간 매년 철광석 1200만 톤과 구리 15만 톤을 생산할 예정이었으며,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에 14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됐다.
2017년 사회주의 성향의 미첼 바첼레트 정부가 처음 이 프로젝트를 거부했고, 이로 인해 고위 장관 2명이 사임했다. 2019년 칠레 대법원이 재평가를 명령했고, 현 가브리엘 보리치 정부 하에서 2023년 1월 다시 거부됐다.
이번 칠레 장관위원회의 최신 결정은 환경법원의 재검토 명령에 따른 것이다.
프로젝트의 생물다양성 영향 가능성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위원회는 특히 굴 파는 앵무새의 서식지와 먹이 공급원에 대한 평가가 미흡했다며 신뢰할 만한 완화 계획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이들 종에 대한 실제 영향을 파악하거나 평가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안데스 아이언은 인근 크루스 그란데 항구가 환경 승인을 받았다며 정부의 편향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장관위원회의 이번 조치는 환경 허가와 관련해 칠레 역사상 전례 없는 불행한 선례를 남겼다"고 말했다.
이 유망 프로젝트를 계속 거부하고 있음에도 칠레는 구리 생산량 확대에 전념하고 있다. 국영 광산기업 코델코는 최근 생산 회복 조짐을 보이며 자본 지출 계획을 위해 15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작년 40억~50억 달러를 지출한 데 이어 2025년에는 자본 지출이 거의 6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이를 통해 10년대 말까지 연간 구리 생산량 170만 톤 목표 달성을 노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산탄데르 은행이 주선한 이번 자금조달은 1월 13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