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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중국향 AI칩 수출 규제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Nvidia)를 비롯한 반도체 업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1월 20일 공화당 정부로 정권이 이양되기 전 데이터센터용 AI칩의 대중국 수출을 국가별, 기업별로 제한하는 새로운 제재안을 검토 중이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워싱턴은 3단계의 칩 규제를 고려하고 있다.
1단계에서는 독일, 네덜란드, 일본, 한국, 대만 등 미국의 동맹국들이 미국산 칩에 대해 무제한 접근권을 가질 수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은 총 컴퓨팅 파워의 50% 이상을 미국 내에 유지하는 조건으로 보편적 인증 최종사용자(VEU) 자격을 신청할 수 있다.
기업들은 1단계 국가 외 지역에 총 컴퓨팅 파워의 25%까지, 그리고 2단계 국가 한 곳에 7%까지 컴퓨팅 파워를 배치할 수 있는 조건으로 데이터센터에 칩을 배송할 수 있는 미국 정부의 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단계 국가들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최대 5만 개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에 해당하는 컴퓨팅 파워를 한 국가에 배송할 수 있다.
다만, 개별 기업들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자 하는 각 국가에서 VEU 자격을 취득하면 이 제한을 확대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가장 제한적인 3단계는 중국, 마카오, 러시아, 그리고 미국이 무기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 모든 국가에 적용된다고 전했다. 이들 국가의 데이터센터로의 칩 배송은 전면 금지된다.
미국의 제재는 또한 비공개 AI 모델 가중치의 수출도 제한할 예정이다. 기업들은 3단계 국가에서 강력한 비공개 모델 가중치를 호스팅할 수 없게 된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대만 TSMC 등 주요 AI 수혜 기업들은 2024년 1조 달러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제재는 2020년 중국발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혼란과 반도체 칩 위기를 계기로 강화되었다.
미국과 다른 국가들은 예기치 못한 혼란을 완화하기 위해 국내 반도체 기반을 확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전에도 미국은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동맹국들에게 중국으로의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
반도체 칩 주식들은 2024년 AI 붐에 힘입어 큰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는 S&P 500과 나스닥 지수를 23%에서 29% 상승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2024년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은 세계 10대 기업 중 3분의 1이 칩 산업에 속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024년 3조 달러를 돌파했는데, 이는 엔비디아의 GPU가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이 되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브로드컴은 빅테크 기업들의 맞춤형 칩 수요에 힘입어 성장했다.
애플의 공급업체이기도 한 대만 TSMC는 생산 로드맵을 앞당겨 대만에서 2나노미터 칩 생산을 진행하고 애리조나 공장에서 4나노미터 칩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반도체 수출 제재의 영향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다른 칩 기업들은 정부에 중국에 대한 제재를 완화해줄 것을 요청해왔다.
엔비디아 주가는 수요일 0.02% 하락한 140.11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