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를 휩쓸고 있는 대형 산불로 인해 주택과 상업시설에 수백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내용
기상정보 업체 어큐웨더는 수요일 남부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한 총 피해액과 경제적 손실이 520억~57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예비 추정치를 발표했다. 2,000개 이상의 건물이 파손되거나 파괴됐으며, 목요일까지 지속되는 레드플래그 경보로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목요일 현재 LA 카운티에서 5건의 화재가 계속되고 있으며, 당국은 팰리세이즈 화재와 이튼 화재의 진화율이 여전히 0%라고 밝혔다.
조나단 포터 어큐웨더 수석 기상학자는 "이번 산불은 이미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산불 중 하나"라며 "앞으로 며칠간 추가로 많은 건물이 소실될 경우, 파괴된 건물 수와 경제적 손실 측면에서 현대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보험업계 현황
대형 산불이 발생하기 전부터 캘리포니아주는 이미 보험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대규모 산불이 잦아지면서 막대한 손실을 입은 보험사들이 주에서 떠나고 있는 상황이다.
배우 제임스 우즈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문제를 지적하며 최근 한 대형 보험사가 자신이 사는 동네의 보험 계약을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피해 지역의 많은 주택들은 주정부가 지원하는 최후의 보험사인 캘리포니아 FAIR 플랜에 가입돼 있다. 이 보험은 기존의 민간 보험보다 비용이 더 높고 보장 범위는 더 좁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보험 부문 전략가 팀 자와키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팰리세이즈 화재 피해 지역 우편번호의 FAIR 플랜 가입 주택 수가 지난해에 비해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진행 중인 화재로 인한 파괴가 주의 보험 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리인슈어런스 뉴스에 따르면 주식 분석가들은 보험 업계의 잠재적 손실이 60억~1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주요 재산보험사로는 올스테이트(NYSE:ALL)와 트래블러스(NYSE:TRV)가 있다.
BMO 캐피털 마켓 애널리스트들은 리인슈어런스 뉴스를 인용해 약 35억 달러의 보험 손실이 발생할 경우 재보험사들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 전망에 리스크가 추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7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면 보험 및 재보험 업계 전반의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