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일 월가 주식시장이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혼조세를 보인 물가 지표에 투자자들은 연준(Fed)의 2025년 금리 인하 사이클 지속에 대한 확신을 강화했고, 최근의 시장 불안도 완화됐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해 11월의 2.7%보다 높았으며, 이는 경제학자들의 예상과 일치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11월의 0.3%에서 0.4%로 상승해 2024년 3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번 물가 보고서로 시장의 2025년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화됐다. 6월까지 금리 인하 확률은 전날 55%에서 63%로 상승했고, 12월 선물은 현재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50%로 반영하고 있다.
뉴욕 증시 중반 S&P 500지수는 1.5% 상승했고, 다우존스 지수도 비슷한 상승폭을 보이며 금융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나스닥 100 지수는 1.9% 상승해 초강세를 보였고, 소형주도 1.7%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뉴욕멜론은행, 블랙록 등 주요 금융 대기업들은 2024년 4분기 실적에서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금융 섹터 SPDR ETF는 2.2% 가까이 급등해 S&P 500 전 섹터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2개월여 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보였다.
채권 시장에서는 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가 9bp 하락한 4.28%를 기록했고, 30년물 금리는 8bp 하락한 4.89%를 나타냈다.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국채 ETF는 채권 가격 상승으로 1.3% 올랐다.
인베스코 DB USD 인덱스 불리시 펀드 ETF로 추적되는 미 달러 지수(DXY)는 유로화 대비 강세와 엔화 대비 약세가 상쇄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미국 오일펀드로 추적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주 상업용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2% 상승해 장중 배럴당 8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으로 2.6% 상승해 9만9000달러에 육박했다. 한편 SPDR 골드 트러스트로 추적되는 금은 0.5% 상승했다.
주요 지수 | 가격 | 1일 변동률 |
나스닥 100 | 21,142.06 | 1.9% |
러셀 2000 | 2,257.59 | 1.7% |
S&P 500 | 5,932.76 | 1.5% |
다우존스 | 43,153.53 | 1.5% |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