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실적 실망에 증시 하락...비트코인 주간 하락세 전환

넷플릭스(NASDAQ:NFLX)의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월가는 신중한 분위기로 한 주를 마감하고 있다.

무역 긴장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였고, 이는 이미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는 기술주 중심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 2주간 돌파하지 못한 6,300 포인트 수준에서 횡보했다.

나스닥 100 지수는 23,040포인트로 소폭 하락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뉴욕 정오 무렵 250포인트(0.5%) 하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유럽연합(EU) 상품에 대해 15~20%의 최소 관세를 부과하는 광범위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현재 EU산 자동차에 부과되는 25% 관세 인하도 거부하고 있다. 트럼프는 8월 1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EU 수입품에 30%의 일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월가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됐다.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6월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 5%에서 4.4%로 하락해 관세가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부추긴다는 우려를 완화시켰다.

연준 관련해서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7월 금리 인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할 경우 반대표를 던질 수 있다고 밝혀, 7월 30일 회의를 앞두고 연준 내부의 의견 분열 조짐이 나타났다.

원자재 시장에서 금은 달러 약세 영향으로 0.4% 상승한 온스당 3,36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CRYPTO: BTC)은 117,000달러 수준으로 1.7% 하락했다. 이번 주 초 123,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주간 하락세로 전환됐다.

주요 지수 및 ETF 동향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 뱅가드 S&P 500 ETF(NYSE:VOO)는 0.1% 하락한 576.48달러
• SPDR 다우존스 산업평균(NYSE:DIA)은 0.6% 하락한 442.64달러
• 기술주 중심의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NASDAQ:QQQ)는 0.2% 하락한 560.92달러
• 아이셰어즈 러셀 2000 ETF(NYSE:IWM)는 0.6% 하락한 222.57달러
• 유틸리티 섹터 SPDR ETF(NYSE:XLU)는 1.7% 상승하며 강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 섹터 SPDR ETF(NYSE:XLE)는 0.8% 하락하며 약세

주요 종목 동향

• 넷플릭스는 월가의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상회했음에도 실망스러운 전망으로 인해 5% 하락하며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 실적 발표 관련 주요 종목으로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NYSE:AXP) -2.8%, 찰스슈왑(NYSE:SCHW) +2.5%, 인터랙티브브로커스(NASDAQ:IBKR) +6.3%, 트루이스트파이낸셜(NYSE:TFC) -1%, 3M(NYSE:MMM) -4.5%, 슐럼버거(NYSE:SLB) -3.8%, 헌팅턴뱅크셰어스(NASDAQ:HBAN) -1.8%, 앨라이파이낸셜(NYSE:ALLY) -1.9% 등이 있다.
• 인베스코(NYSE:IVZ)는 대표 상품인 QQQ 트러스트 시리즈 1을 개방형 펀드로 전환하는 신청서를 제출한 후 14% 급등했다. 이번 규제 변경으로 2,500억 달러 규모의 ETF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사렙타 테라퓨틱스(NASDAQ:SRPT)는 실험적 유전자 치료제 투여 후 또 다른 환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26% 급락했다.
• 탈렌 에너지(NASDAQ:TLN)는 케이스네스 에너지의 가스발전소 2곳을 3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후 25%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