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중심 암호화폐 XRP(CRYPTO: XRP)가 수요일 7년 만에 처음으로 3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 하에서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주요 내용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8% 이상 급등해 시가총액 1,7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스테이블코인
테더(CRYPTO: USDT)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로 올라섰다.
이를 비교해보면, XRP의 현재 시가총액은 월가 상장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ASDAQ:PLTR)보다 더 크다.
XRP의 거래량은 지난 24시간 동안 121% 급증해 23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테더와 비트코인(CRYPTO: BTC), 이더리움(CRYPTO: ETH)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시장 영향XRP의 급등세는 여러 긍정적 요인들에서 비롯됐다.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SEC가 '적대적' 입장에서 더 수용적인 태도로 전환할 것이라는 예상,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 그리고 리플랩스의 RLUSD 스테이블코인 출시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리플랩스는 XRP의 법적 지위를 놓고 SEC와 약 4년간 법적 공방을 벌여왔다. 이에 SEC 수뇌부의 변화는 시장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한편 SEC는 수요일 늦게 2023년 판결에 대한 항소를 공식 제기했다. 해당 판결은 리플의 프로그래매틱 판매를 통한 XRP의 소매 고객 대상 거래소 판매가 SEC의 주장과 달리 증권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주가 동향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 XRP는 24시간 전보다 8.64% 상승한 3.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46.19%로, 2024년 237% 상승과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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