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틱톡 인수, 테슬라 주가에 악영향 우려... 웨드부시 "전략적으로 타당"

테슬라 투자자 게리 블랙이 일론 머스크의 틱톡 미국 사업부 인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 당국이 머스크를 틱톡의 잠재적 인수자로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 이후, 블랙은 X(구 트위터)를 통해 "틱톡 인수는 테슬라 주가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은 머스크의 인수가 테슬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약 400억~500억 달러로 추정되는 거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후 테슬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베이징 모두와 기존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거래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아이브스는 화요일 보고서에서 "트럼프와 머스크 간의 강력하고 성장하는 동맹을 고려하면 이는 완전히 충격적인 방안은 아니다. 막후에서 트럼프 백악관은 대법원이 금지령을 지지할 경우에 대비해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틱톡 대변인은 머스크의 잠재적 틱톡 인수에 대한 블룸버그의 보도에 대해 "순전한 허구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틱톡 사용자들은 앱 금지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차기 대통령 트럼프에게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이전에 트럼프가 행정명령을 통해 틱톡을 임박한 금지 조치로부터 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MrBeast로 알려진 지미 도널드슨도 틱톡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며 여러 억만장자들과 함께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 '샤크 탱크' 투자자 케빈 오리어리가 이끄는 그룹 등도 잠재적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다.

만약 기한 내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틱톡은 1월 19일 일요일부터 미국 앱스토어에서 퇴출될 예정이다.

테슬라 주식은 수요일 8.04% 상승한 428.22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0.63% 하락한 425.5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