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억만장자 가우탐 아다니가 소유한 아다니 그룹 주식이 목요일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 자산이 59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이는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리서치가 창업자 네이선 앤더슨의 작별 성명을 통해 수요일 폐업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주요 내용
인도 증시에 상장된 아다니 그룹 계열사 10개 주식이 일제히 상승했으며, 특히 미디어 기업인
뉴델리텔레비전(NDTV)이 상승을 주도했다.
NDTV는 13% 이상 올랐고,
암부자시멘트와
상기인더스트리스 등 인도 시멘트 기업들은 각각 3.6%와 3.25% 상승했다.
아다니그린에너지는 3.47%,
아다니포츠앤SEZ는 2.44% 상승했다.
목요일 오전 기준 아다니 그룹 상장 10개사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투자자 자산이 59억 달러(5조1100억 루피) 증가했다. NDTV 프로핏에 따르면 이로 인해 이들 주식의 시가총액 합계는 1,479억1000만 달러(127조9000억 루피)에 달했다.
종목 | 상승률 |
아다니엔터프라이즈 | 2.40% |
아다니파워 | 2.04% |
아다니그린에너지 | 3.47% |
아다니토탈가스 | 2.02% |
아다니포츠앤SEZ | 2.44% |
아다니에너지솔루션 | 1.06% |
ACC | 1.47% |
암부자시멘트 | 3.60% |
상기인더스트리스 | 3.25% |
NDTV | 13.14% |
(인도 현지시간 13:06 기준)시장 영향
힌덴버그는 2023년 아다니 그룹에 대한 신랄한 보고서를 발표해 그룹 시가총액을 1000억 달러 이상 증발시켰고, 결국 미국 검찰이 아다니 회장을 사기 혐의로 기소하는 데 이르렀다.
이 공매도 업체는 2020년 전기차 제조사
니콜라(나스닥:
NKLA)의 사기 행위를 폭로한 보고서로 처음 주목받았다. 이 폭로로 니콜라 창업자
트레버 밀턴은 사기 혐의로 4년형을 선고받았다.
최근 힌덴버그의 표적이 된 기업으로는
아이칸엔터프라이즈(나스닥:
IEP)와
블록(뉴욕증시:
SQ) 등이 있다. 마지막 보고서에서는
카바나(뉴욕증시:
CVNA)의 회계 부정을 지적했으나 해당 기업은 이를 부인했다.
힌덴버그의 폐업은
짐 채노스 등 유명 공매도 투자자들의 은퇴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창업자 앤더슨은 힌덴버그의 방법론을 문서화해 향후 시장 감시자들에게 영감을 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