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4Q 실적 발표... 순익 2배 급증, CEO "역대급 실적" 자평

모건스탠리(NYSE:MS)가 목요일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22달러로, 전년 동기 0.85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70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순이익은 15.2억 달러에서 37억 달러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이 미국 대형 은행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162.2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150.3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2024년 모건스탠리의 비용효율비율은 71%로 전년의 77%에서 개선됐다. 이는 매출 증가와 비용 관리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전년도에는 특정 비용 항목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4분기 비용비율은 84%에서 69%로 낮아졌다.

테드 픽 회장 겸 CEO는 "20%의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을 기록한 4분기의 우수한 실적은 모건스탠리의 일관된 실행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역대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 짓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자산관리와 투자관리 부문의 총 고객자산이 시장 호조와 건전한 순유입에 힘입어 7.9조 달러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4분기 20.2%, 2024년 연간 18.8%의 유형자기자본이익률을 달성했다.

4분기 대손충당금은 전년 동기 300만 달러에서 1억1500만 달러로 증가했다.

기관투자자 서비스 부문의 순매출은 73억 달러로 전년 동기 49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2024년 연간 매출은 281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고객 활동 증가와 시장 여건 개선으로 인해 모든 사업 부문과 지역에서 실적이 향상된 결과다.

투자은행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6.4억 달러를 기록했다. 자문 수수료 매출은 M&A 거래 완료 건수 증가로 7억7900만 달러까지 상승했다.

주식 관련 순매출은 51% 증가한 33.3억 달러를 기록했다. 프라임 브로커리지 부문의 두드러진 성과와 아시아 지역의 강세에 힘입어 모든 사업 부문과 지역에서 고객 활동이 증가했다.

자산관리 부문의 순매출은 전년 동기 66억 달러에서 75억 달러로 증가했다.

자산운용 수수료 수입은 자산 규모 증가와 수수료 기반 자금 순유입의 누적 효과로 사상 최대인 44.2억 달러를 기록했다.

거래 관련 수익은 이연보상제도(DCP) 투자 영향을 제외하면 18% 증가했다. 이는 고객 활동 증가에 기인한다.

2024년 투자관리 부문의 순매출은 평균 운용자산(AUM) 증가에 따른 자산운용 수수료 수입 증가로 59억 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180억 달러의 장기 순자금 유입이 있었다.

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테드 픽 CEO는 은행이 앞으로도 신중하게 배당금을 늘리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 동향

목요일 장 시작 전 모건스탠리 주가는 2.15% 상승한 133.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