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나, 부침 겪다 재기 성공하나...기술적 분석으로 본 주가 향방은

카바나(NYSE:CVNA)의 주가가 목요일 종가 기준 8.4% 이상 상승해 주당 232달러를 돌파했다.

불과 2주 전 이 중고차 소매업체는 공매도 전문 투자회사인 힌덴버그 리서치의 신랄한 보고서로 회계 부정 의혹에 휘말렸다. 그러나 오늘 주가는 마치 즐거운 드라이브를 하듯 치솟고 있다.

카바나의 주가는 지난 1년간 428.75%나 폭등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12.57% 하락했다.

니콜라(NASDAQ:NKLA)와 아다니 그룹 등을 공격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유명한 힌덴버그 리서치는 카바나의 재무 상태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창업자 네이트 앤더슨은 카바나 보고서 발표 2주 만에 힌덴버그의 폐업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관론에 힘입어 카바나의 주가는 오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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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징가 프로를 통해 작성된 차트

중고차 매매로 유명한 이 온라인 소매업체의 주가는 8일 및 20일 단순이동평균선(SMA) 위에서 거래되고 있어 추가 상승 모멘텀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50일 SMA는 233.22달러에서 약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반면 200일 SMA는 159.01달러로 훨씬 낮아 카바나 주식의 장기 전망에 낙관론을 불어넣고 있다.

카바나의 MACD(이동평균수렴확산) 지표는 -8.05로 또 다른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으나, RSI(상대강도지수)는 55.48로 중립 영역에 위치해 과매수 상태에 진입하기 전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회계 조작과 내부자 매도 의혹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8억 달러 규모의 의심스러운 대출 판매를 밝혀냈으며, 카맥스나 오토네이션 같은 경쟁사와 비교해 카바나의 기업 가치가 터무니없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주가는 오르고 있다.

카바나 측은 힌덴버그의 주장을 "오해의 소지가 있고 부정확하다"고 일축했다. 아마도 이러한 자신감이 투자자들에게 전해져 파산 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믿게 만든 것 같다.

카바나의 RSI가 55.48로 중립 수준에 있어 오늘의 랠리가 장기 회복의 신호인지는 불확실하다.

최근 이동평균선을 기반으로 한 기술적 분석은 강세를 시사하지만, 힌덴버그의 의혹과 회사의 불안정한 기초체력으로 인해 많은 이들은 이것이 신기루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