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인스트루먼츠, 4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데스크로스 임박…투자자들 충격 대비해야

텍사스인스트루먼츠(Texas Instruments Inc)가 목요일 장 마감 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기술적으로 위험 신호인 '데스크로스'가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대기업인 텍사스인스트루먼츠의 주가는 현재 5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 바로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어, 전반적인 반도체 업종의 강세와 거시경제적 우려 사이에서 기로에 서 있는 모습이다.

데스크로스는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지는 현상으로, 흔히 하락세를 암시하는 부정적 신호로 여겨진다. TXN 주식은 현재 195.23달러로, 50일 이동평균선 196.34달러와 200일 이동평균선 195.40달러를 약간 밑돌고 있다.

주식에 약간의 매수세가 있긴 하지만, MACD 지표가 -0.32를 가리키며 모멘텀 약화를 시사하고 있다. 실적 발표 후 기술적 지표들이 정렬된다면 데스크로스가 장기 하락 추세를 확인해줄 수 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월가는 4분기 주당순이익(EPS)을 1.20달러, 매출을 38억7000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다른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투자자들은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향후 전망에 주목할 것이다.

호실적은 부정적인 기술적 신호를 무효화할 수 있지만, 실망스러운 결과는 하락 추세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

단기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텍사스인스트루먼츠의 장기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 회사는 300mm 제조 확장을 통해 효율성과 비용 경쟁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부문의 강세가 산업 부문의 약세를 일부 상쇄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 부문의 최고점 대비 하락폭이 30%를 넘는 상황에서, 실적 발표회에서는 자동차 부문의 강세가 전반적인 수요 우려를 상쇄하기에 충분한지 다뤄야 할 것이다.

현재 TXN 주식은 기술적 변곡점에 있다.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는다면 데스크로스에 대한 우려를 떨쳐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망이 실망스럽다면 하락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 단기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동성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겠지만, 장기 투자자들은 명확한 기술적 확인이 있을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