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AI 에이전트, `전례 없는 기회와 심각한 위험` 초래할 것 - 세계경제포럼

세계경제포럼(WEF)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AI)과 AI 에이전트가 노동력과 취업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주요 내용

WEF의 '2025년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 조사에 응한 고용주의 41%가 향후 5년 내 'AI가 사람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직종'에서 인력 감축을 예상하고 있다.

응답자들은 감소 속도가 가장 빠른 직종으로 출납원과 발권 사무원, 행정 보조원과 임원 비서, 인쇄 관련 근로자, 회계사와 감사를 꼽았다. WEF는 이러한 사무직 수요 감소의 주요 원인을 AI와 정보 처리 기술, 로봇, 자율 시스템으로 지목했다.

AI와 정보 처리 기술의 발전으로 1,10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동시에 9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다른 어떤 기술 트렌드보다 큰 영향이다.

WEF는 로봇공학과 자율 시스템을 가장 큰 순일자리 감소 요인으로 지목하며, 500만 개의 순일자리 감소를 전망했다.

WEF의 노동, 임금, 일자리 창출 부문 책임자인 틸 레오폴드는 "생성형 AI와 급격한 기술 변화 같은 트렌드가 산업과 노동 시장을 뒤흔들고 있어 전례 없는 기회와 심각한 위험을 동시에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레오폴드는 "지금이 바로 기업과 정부가 협력하여 기술에 투자하고 공정하고 회복력 있는 글로벌 노동력을 구축할 때"라고 덧붙였다.

AI 에이전트

오라클과 세일즈포스 같은 기업들은 반복적이고 시간 소모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도록 설계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AI 에이전트들이 WEF가 지적한 일자리 대체의 일부를 담당할 수 있다.

오라클은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스위트 내에서 50개 이상의 역할 기반 AI 에이전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은 재무, 영업, 고객 서비스, 마케팅 분야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의 에이전트포스는 기업과 조직이 다양한 비즈니스 기능을 위한 맞춤형 자율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게 하는 AI 플랫폼이다.

전문가들은 AI 에이전트가 가까운 미래에 일상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세일즈포스 벤처스의 파트너인 폴 드류스는 "에이전트는 실제 세계에서 AI를 활용하는 다음 단계다. 소비자들은 그들이 상호작용하는 거의 모든 주요 기업이 에이전트를 만들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 우리는 은행, 보험, 의료, 소매 분야에서 고객을 지원하는 에이전트를 보게 될 것이다. 내년 이맘때쯤이면 에이전트는 우리의 집단적 디지털 삶의 현실이 될 것"이라고 패스트 컴퍼니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