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10억5000만 달러 규모 전환사채 상환…주식으로 전환 충당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및 비트코인 투자 전문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Incorporated, 나스닥: MSTR)가 금요일 2027년 만기 10억5000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상환하고 모든 전환 요청을 A종 보통주로 충당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상환 예정인 전환사채의 수탁사에 상환 통지를 보냈으며, 상환일은 2월 24일로 정했다.

이번 상환에는 전환사채의 원금 전액과 미지급 특별이자가 포함된다.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1000달러의 원금당 7.0234주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A종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이는 주당 142.38달러의 전환가격에 해당한다.

전환 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량 주식으로 의무를 이행하고, 단주에 대해서는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2월 20일까지 전환사채 계약서에 명시된 절차에 따라 전환 요청을 제출해야 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이번 상환 계획은 비트코인 보유량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려는 전반적인 전략과 맥을 같이한다.

지난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1,000 BTC를 11억 달러에 매입했으며, 비트코인당 평균 구매가격은 101,191달러였다.

이번 매입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461,000 BTC로 늘어났다. 총 매입 비용은 293억 달러이며 비트코인당 평균 매입가는 63,610달러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주식 발행과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조달해왔으며, 2027년까지 이러한 방식으로 42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중심 전략은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 테슬라, 블록, 코인베이스 등 다른 상장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재무 전략에 포함시키는 데 영향을 미쳤다.

발행 주식수 확대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기업 중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보유자로서의 지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