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에어 3분기 매출 10% 증가, 보잉 납품 지연에도 불구 2026년 승객 전망 수정

라이언에어 홀딩스(나스닥: RYAAY)가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라이언에어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9억6000만 유로(31억58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29억37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30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0.0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예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9억2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승객 수 증가와 평균 요금 상승(1%)에 힘입은 것으로, 보잉의 납품 지연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휴가 예약과 전년도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부가 수익은 10% 증가한 10억40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영업비용은 8% 증가한 29억3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4분기에는 연료의 약 85%를 배럴당 80달러에 헤지했으며, 2026 회계연도 연료의 75% 이상을 배럴당 77달러에 헤지해 연료 가격 변동 위험을 완화했다.

라이언에어의 재무상태표상 현금은 27억7000만 유로이며, 보유 중인 737기종 582대는 완전히 무담보 상태로, 경쟁 항공사 대비 비용 우위를 확대하고 있다. 12월 31일 기준 9개월간 영업활동으로 인한 순현금유입은 10억95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12억8500만 유로에서 감소했다.

12월 31일 기준 라이언에어의 항공기 609대 중 172대가 B737-8200 '게임체인저' 기종이다. 보잉의 납품 지연으로 인해 2026 회계연도 승객 성장 전망을 기존 2억1000만 명에서 2억600만 명(3% 성장)으로 하향 조정했다.

라이언에어는 2026년 3월까지 남은 29대의 게임체인저 기종을 인도받을 예정이며, 인증 절차가 완료되면 2027년 봄부터 15대의 MAX-10 기종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8억 유로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2025년 중반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2월에는 주당 0.223유로의 중간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이언에어는 엔진 수리, 납품 지연, 항공사 통합 등으로 인해 2025년 유럽 단거리 노선의 공급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비용 우위, 강력한 재무구조, 기단 확장 등을 바탕으로 향후 10년 내 연간 3억 명의 승객 수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추가적인 보잉 납품 지연이 없다는 전제하에 2025 회계연도 승객 수가 약 2억 명(9% 증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위 비용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연료 헤지로 인한 절감과 이자 수익이 승무원 임금, 지상 조업료, 보잉 지연으로 인한 비용 상승을 상쇄하고 있다.

라이언에어는 지정학적 갈등, 항공 교통 관제 문제, 보잉 납품 등 외부 요인에 따라 2025 회계연도 세후이익이 15억5000만 유로에서 16억1000만 유로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요일 장 전 거래에서 RYAAY 주가는 2.56% 상승한 47.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