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오젬픽과 대마초 합법화가 미국인 식습관 바꾼다

2025-01-29 02:13:10
오젬픽과 대마초 합법화가 미국인 식습관 바꾼다

식욕억제제 오젬픽 열풍과 대마초 합법화가 미국인의 식습관을 바꾸고 있다. 블룸버그의 프로그노시스 뉴스레터는 최근 이 두 가지 상반된 트렌드가 식품 산업과 공중 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했다.



오젬픽 효과: 식욕 억제

오젬픽과 위고비 같은 GLP-1 작용제가 체중 감량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이들 약물은 단순히 식욕을 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 행태까지 바꾸고 있다.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GLP-1 약물 복용 가구의 과자, 페이스트리, 아이스크림 지출이 6~9% 감소했다. 반면 요구르트와 채소 스낵 같은 건강식품 소비는 늘어났다. 다논과 네슬레 등 식품업체들은 이 같은 수요 변화에 맞춰 제품군을 조정하고 있다.


오젬픽 제조사인 노보 노디스크는 약물의 영향을 우려하는 식품업계 관계자들의 연락을 받고 있다. 실제로 월마트는 GLP-1 복용 가구의 전반적인 식품 구매가 줄었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이들 약물의 파급 효과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대마초 합법화: '먹방' 시장 급성장

반면 대마초 합법화는 정반대의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 24개 주에서 오락용 대마초가 합법화되면서 이른바 '먹방' 열풍으로 정크푸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국가경제연구소(NBER) 연구진에 따르면 오락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주에서 과자와 쿠키, 사탕 등 식료품 지출이 9%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된 문화의 충돌

오젬픽의 식욕억제 열풍과 대마초로 인한 '먹방' 소비는 미국인의 식습관 변화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으로는 GLP-1 약물이 다이어트와 식단 개선을 돕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대마초 합법화로 고칼로리 음식 섭취가 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네슬레와 코나그라 등은 GLP-1 복용자와 대마초 소비자 모두를 겨냥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한 고단백 냉동식품부터 '먹방족'을 위한 즐길 거리까지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대응하는 식품업계의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건강과 경제의 큰 그림

대마초 합법화는 GDP 증가와 일자리 창출, 세수 증대 등 가시적인 경제적 혜택을 가져왔다. 콜로라도주와 캘리포니아주는 합법화 이후 수십억 달러의 세수 증대 효과를 거뒀다. 또한 체포 감소와 법 집행 자원의 재분배 등으로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는 합법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공중 보건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일부 주에서 약물 사용과 의존도가 소폭 증가했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오피오이드 관련 사망과 알코올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대마초가 위험 감소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GLP-1 약물도 나름의 과제를 안고 있다. 비만 퇴치에 유망한 도구이긴 하지만, 빠른 보급으로 인해 패스트푸드와 스낵 등 식품업계가 전략을 재고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들 약물의 장기 효과와 소비자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해답을 찾지 못한 상태다.



향후 전망은

오젬픽의 식욕억제 효과와 대마초의 '먹방' 효과가 교차하는 현상은 미국의 복잡한 소비 트렌드를 보여준다. GLP-1 약물이 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로 이어질지, 아니면 '먹방'이 승리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로서는 두 트렌드 모두 산업 재편을 촉진하고 기업들의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