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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통화정책 결정을 앞둔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이 양적긴축(QT)을 종료할지 여부가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관심사로 떠올랐다.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2%가 QT 종료를 예상한 반면 58%는 QT 지속을 전망했다.
비트코인이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만큼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준이 이미 세 차례 회의에 걸쳐 기준금리를 100bp 인하한 상황에서, 이제 추가 금리 인하나 QT 종료 여부가 쟁점으로 부상했다.
코웬은 비트코인 우위 랠리가 지속되면서 알트코인 약세가 더 심화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연준의 QT 종료와 맞물린 잠재적 매도세가 연말 알트코인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보았다. 다만 이후 거시경제 지표 악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더 광범위한 거시경제적 요인들이 연준의 전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준이 지난 9월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인플레이션은 불균등하게 완화됐지만, 디스인플레이션 추세의 지속 여부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한편 고용시장은 견조세를 유지하며 경기 둔화에 대한 즉각적인 우려를 완화시켰다.
여기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 관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새로운 수입 관세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준은 가격 인상이 인플레이션 기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기업들이 비용 상승을 예상하면 선제적으로 가격을 인상할 수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접근 방식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과거에는 기업들이 고객 이탈을 우려해 가격 인상을 꺼렸지만, 수년간의 고물가를 겪으면서 이제는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데 더 익숙해졌다.
이 때문에 연준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가계가 물가 상승을 예상하면 조기 구매에 나설 수 있어 인플레이션 추세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시간대학의 최근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미 더 많은 미국인들이 구매 결정 시 인플레이션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압력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관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통상적으로 연준 관계자들은 실제 경제적 영향이 나타날 때까지 정책 조정을 기다리는 경향이 있다. 다만 새로운 관세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실제 영향을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