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CEO "아마존은 최대 고객이지만 가장 수익성 높은 고객은 아니다"

유나이티드 패럴 서비스(UPS)가 목요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026년 하반기까지 아마존닷컴 물량을 50% 이상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UPS가 미국 내 네트워크를 재구성해 약 1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계획의 일환이다.

캐롤 토메 CEO는 아마존과의 거래 축소가 회사와 주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 수익률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토메 CEO는 "아마존은 우리의 최대 고객이지만 가장 수익성 높은 고객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24 회계연도 기준 아마존은 UPS 전체 매출의 11.8%를 차지했지만, 아마존 물량의 마진은 미국 내 사업의 수익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고 토메 CE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의 애널리스트들은 UPS의 마진 전망이 아마존 물량 감소로 2025년에 120베이시스포인트 상승한 8.8%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BofA는 UPS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150달러에서 133달러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