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o3-미니 모델 출시... 딥시크 모델 대응해 무료 제공

마이크로소프트가 후원하는 오픈AI가 추론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인 'o3-미니'를 선보였다. 이 모델은 금요일부터 챗GPT와 API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지난 12월 미리 공개된 o3-미니 모델은 낮은 비용과 짧은 지연 시간을 유지하면서도 과학, 수학, 코딩 분야에서 탁월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오픈AI의 소형 추론 모델 중 처음으로 함수 호출과 구조화된 출력 같은 개발자 기능을 지원하여 실제 서비스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오픈AI에 따르면 o3-미니는 모델 선택기에서 o1-미니를 대체하며, 더 높은 사용 한도와 짧은 지연 시간을 제공한다. 이는 코딩,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및 논리적 문제 해결이 필요한 작업에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모델은 현재 API 사용 등급 3-5단계의 일부 개발자들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챗GPT 플러스, 팀, 프로 사용자들에게도 더 넓은 접근권이 부여될 예정이다.

오픈AI는 o3-미니가 STEM 추론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강조한다. 중간 수준의 추론 노력으로 o1 모델의 성능과 맞먹는다. 더 빠른 응답을 제공하며, 평가 결과 o1-미니에 비해 어려운 질문에서 주요 오류가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o3-미니 모델의 출시는 오픈AI가 텍사스에 1000억 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는 등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또한 최근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인공지능을 둘러싼 과도한 기대에 대해 언급하며, 인공일반지능(AGI) 개발에 대한 기대를 낮출 것을 당부했다.

올트먼의 발언은 오픈AI가 AI 능력 향상에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AGI로 가는 여정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더불어 o3-미니의 도입은 오픈AI가 최근 공개한 웹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설계된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의 출시에 이은 것이다. 챗GPT 프로 구독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이 에이전트는 고급 추론 및 시각 능력을 통합하여 오픈AI의 AI 기술 혁신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