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4분기 실적 발표: 매출·EPS 모두 예상치 상회... 데이터센터 부문 69% 급증

반도체 기업 AMD(Advanced Micro Devices Inc, 나스닥: AMD)가 화요일 시장 마감 후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요 실적 지표를 살펴보자.

4분기 실적
AMD는 4분기 매출이 76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75억3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09달러로,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08달러를 웃돌았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으며, 데이터센터 부문이 39억 달러로 69% 급증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클라이언트 부문 매출은 23억 달러로 58% 증가했다. 반면 게이밍 부문 매출은 5억6300만 달러로 59% 감소했고, 임베디드 부문은 9억2300만 달러로 13% 줄었다.

리사 수 AMD 회장 겸 CEO는 "2024년은 AMD에게 혁신적인 한 해였다. 연간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며 "데이터센터 부문 연간 매출이 거의 두 배로 늘어났는데, 이는 EPYC 프로세서 채택이 가속화되고 AMD 인스팅크트 가속기 매출이 50억 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전망
AMD는 2025년 1분기 매출이 약 71억 달러(±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간값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성장을 의미한다.

수 CEO는 "2025년을 전망해보면, 우리의 제품 포트폴리오 강점과 고성능 및 적응형 컴퓨팅에 대한 수요 증가를 고려할 때 지속적인 성장 기회가 분명히 보인다"고 말했다.

AMD 경영진은 화요일 오후 5시(미 동부시간)에 열리는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와의 콘퍼런스콜에서 분기 실적에 대해 추가 설명할 예정이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화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AMD 주가는 4.73% 하락한 119.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