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 접속... EV 전쟁 새 국면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운전자들이 이제 미국 전역 2만 개 이상의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독일 자동차 제조사 메르세데스-벤츠는 6일(현지시간) 어댑터를 사용해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고객들은 공식 딜러를 통해 어댑터를 구매하여 즉시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또한 일부 전기차 모델에 슈퍼차저와 호환되는 포트를 장착해 어댑터 없이도 충전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에 접근권을 얻은 최신 자동차 브랜드다. 이미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리비안, 볼보, 폴스타, 루시드, 닛산 등의 전기차 운전자들도 북미 전역의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BMW, 제네시스, 재규어 랜드로버, 현대, 기아 등의 전기차 운전자들도 향후 접근권을 얻을 예정이다.

테슬라의 맥스 드 제거 임원은 6일 충전 수요와 공급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더 많은 슈퍼차저가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테슬라는 2023년 말 기준 전 세계적으로 5만4892개의 슈퍼차저 커넥터를 보유했다. 2024년 말에는 이 수치가 19% 증가한 6만5495개로 늘어났다.

-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운전자, 미국 내 2만개 이상 테슬라 슈퍼차저 이용 가능

- 어댑터 구매 통해 즉시 이용 가능, 일부 모델은 호환 포트 장착 예정

- 포드, GM, 리비안 등 다수 브랜드 이미 슈퍼차저 네트워크 접근

- BMW, 제네시스 등 추가 브랜드도 향후 접근권 획득 예정

- 테슬라,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해 슈퍼차저 확대 중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 개방은 전기차 시장의 경쟁 구도를 크게 바꿀 전망이다. 충전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소비자들의 전기차 선택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테슬라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게 되어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충전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슈퍼차저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자체 충전 네트워크 구축이나 테슬라와의 협력을 통해 충전 인프라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