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여파에 백악관 "美 장난감 가격 오르더라도 품질은 더 좋아질 것"...업계 "크리스마스 대란 우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경제적 파장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고문은 목요일 미국 소비자들이 국내 제조 장난감에 대해 더 높은 가격을 기꺼이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내용
밀러 고문은 기자회견에서 수입 비용 증가로 인해 "아이들이 30개 대신 2개의 인형을 갖게 될 것"이라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답변했다. 그는 특히 중국산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문제를 언급하며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더 잘 만들어진 미국 제품을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영향
이달 초 토이협회(Toy Association)의 그렉 아헌 회장 겸 CEO는 미국 내 대부분의 장난감 제조업체가 중소기업이며 중국 공장의 생산량과 노동 집약도를 따라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헌 회장은 생산 지연, 주문 취소, 인력 부족을 언급하며 "크리스마스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밀러의 최근 발언은 아헌의 견해와 상반된다.

한편, 주요 기업들은 트럼프의 고율 관세 영향에 대응하고 있다. 엑스박스는 가격을 인상했고,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바라 CEO는 50억 달러의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으며,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은 관세 불확실성을 이유로 2025년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