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시리 부진에도 애플 AI 탑재된 아이폰16 판매 호조"

애플(NASDAQ:AAPL)이 애플 인텔리전스와 시리 기능 출시 지연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팀 쿡 CEO는 AI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이 이미 판매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
JP모건의 사믹 차터지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시리 업데이트 지연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온디바이스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16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질문했다.

쿡 CEO는 "3월 분기에 애플 인텔리전스가 출시된 시장에서 아이폰16 시리즈의 전년 대비 실적이 미출시 시장보다 더 강세를 보였다"고 답했다.

그는 4월에 더 많은 언어가 추가되었다고 덧붙이며, "언급하신 많은 언어들이 4월에 출시되어 실제로는 3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AI 기능 확대의 전체 영향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시장 영향
3월, 애플은 시리의 AI 기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적 긴장 상태에 있다고 알려졌다. 한 고위 임원은 완전히 개발되지 않은 기능을 홍보한 것에 대해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라고 표현했다.

지난달에는 존 지아난드레아가 이끌던 애플의 AI팀이 성과 부진을 우려해 분할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애플은 2분기 매출 953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 945억3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은 1.65달러로 시장 전망치 1.63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아이폰 매출은 468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459억6000만 달러에서 증가했다.

주가 동향
애플 주가는 목요일 정규장에서 0.39% 상승했으나, 금요일 장전 거래에서 2.9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