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헤지펀드들의 이더리움(CRYPTO: ETH) 공매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의 상승 여력이 제한되고 있다.
주요 내용
자본시장 전문매체 코베이시 레터는 일요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숏포지션이 일주일 만에 40%, 2023년 11월 이후로는 500%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코베이시 레터는 "월가 헤지펀드들의 이더리움 공매도가 역사상 최고 수준이며,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극단적인 포지셔닝'으로 인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CRYPTO: BTC) 대비 현저히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 1년간 107% 이상 상승한 반면, 이더리움은 고작 6% 상승에 그쳤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이더리움의 6배 수준이다.
코베이시 레터는 이같은 숏포지션 급증의 원인으로 시장 조작, 단순 헤지 목적의 거래, 이더리움에 대한 부정적 전망 등을 꼽았다.
이러한 포지셔닝으로 인해 지난주 무역전쟁 우려로 인한 급락과 같은 극단적인 가격 변동이 더 빈번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영향
흥미롭게도 숏포지션이 증가하는 와중에도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은 강세를 보였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지난주 순유입액은 4억2000만 달러로, 비트코인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솔라나(CRYPTO: SOL)와 같은 경쟁 블록체인과 레이어2 네트워크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장기 전망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가 동향
현재 이더리움은 2,644.8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0.6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