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4분기 실적 부진...매출 감소·부채 증가에 CEO `전략 대전환` 선언

BP PLC(NYSE:BP)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 및 영업수익은 475억1100만 달러 전망을 하회하는 457억5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탄화수소 생산량은 이집트 생산기지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85만 배럴/일을 기록했다. 기저 생산량은 2.7% 감소했다.

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은 라이트소스BP(LSbp)의 38.7GW를 포함해 총 60.6GW(BP 순지분)를 기록했다.

조정 EBITDA는 전년 동기 105억7000만 달러에서 84억1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미국예탁증권(ADS) 기준 조정 대체원가 이익은 시장 전망치 0.47달러를 하회하는 0.44달러를 기록했다.

영업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93억8000만 달러에서 74억3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자본지출은 전년 동기 47억1000만 달러에서 37억3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순부채는 전년 동기 209억 달러에서 230억 달러로 증가했다.

머레이 오친클로스 CEO는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주요 프로젝트를 승인하며 저탄소 투자에 집중해왔다. 또한 비용 절감에서도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지난 12개월간의 조치를 바탕으로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설정하고 실적을 더욱 개선해 현금흐름과 수익률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트 톰슨 CFO는 "2023년 대비 2026년 말까지 최소 20억 달러의 비용 절감 목표를 설정했으며, 이미 8억 달러의 구조적 비용 절감을 달성했다. 보통주 배당금을 10% 인상했고 7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배당금

BP는 보통주 1주당 8.000센트의 중간배당금을 발표했다. 지급일은 2025년 3월 28일이며, ADS 보유자는 1ADS당 0.48달러를 수령할 예정이다.

자사주 매입

4분기 중 기발표된 17억50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또한 1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 17억50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약 7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의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BP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은 영국 석유기업의 실적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전망

BP는 상류부문 생산량이 2024년 4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객사업 부문에서는 계절적 요인으로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연료 마진은 공급원가 변동에 민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품 부문에서는 1분기 정제마진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유공장 정기보수 활동은 4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연간 가이던스

BP는 보고 기준 상류부문 생산량이 감소하고 기저 상류부문 생산량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매각 및 기타 수입은 연간 약 30억 달러로 예상되며, 하반기에 집중될 전망이다.

2020년 2분기 이후 220억 달러를 실현했으며, 2020-2025년 기간 250억 달러 목표 달성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멕시코만 사고 관련 정산금은 연간 약 12억 달러(세전)로 예상되며, 이 중 11억 달러(세전)는 2분기 중 지급될 예정이다.

전날 BP는 인도 국영석유가스공사(ONGC)와 계약을 체결하고 인도 최대 해상 유전인 뭄바이 하이 유전의 기술서비스 제공업체(TSP)로 선정됐다.

주가 동향

BP 주가는 장 전 거래에서 0.67% 하락한 34.1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