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컴퓨터,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하락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나스닥: SMCI)가 3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내용
슈퍼마이크로는 이날 장 마감 후 2024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벤징가프로에 따르면 시장은 주당순이익(EPS) 0.75달러, 매출 61억300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5거래일 동안 약 40% 급등했다.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한 매출 성장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으나, 재무제표 제출 지연 문제로 인해 공매도 세력의 의구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7월 회사의 감사인 언스트앤영은 기업 지배구조와 투명성, 의사소통의 완전성 등과 관련해 우려를 제기하며 연차보고서의 적시 제출이 상당한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이후 10월 독립 감사인은 지배구조와 투명성 문제를 이유로 사임했으며, 슈퍼마이크로는 독립 특별위원회 검토에 착수했다.

지난 12월 회사는 특별위원회 조사 결과 경영진이나 이사회의 사기나 부정행위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슈퍼마이크로는 특별위원회의 모든 권고사항을 수용했으며, 나스닥이 부여한 재량기간 내에 2023년 6월 30일로 종료되는 회계연도의 연차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회사는 2월 25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시장 반응
루프캐피털의 아난다 바루아 애널리스트는 슈퍼마이크로의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재무제표 제출 지연과 관련된 내부통제 강화가 회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웨드부시의 매트 브라이슨 애널리스트는 재무제표 제출 지연과 관련된 '상당한 불확실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 문제가 명확해질 때까지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주가 동향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이날 3.81% 하락한 41.0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