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4분기 실적 전망...3분기 부진 만회할까

지난 1년간 주가가 크게 상승한 로빈후드마켓츠(나스닥:HOOD)가 수요일 장 마감 후 발표할 4분기 실적에서 호실적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벤징가프로에 따르면 증권가는 로빈후드의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4억7100만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9억2041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빈후드는 지난 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으나, 최근 10분기 중 6번은 매출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번 분기 매출 전망치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3분기에 주춤했던 분기별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3센트에서 크게 증가한 43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빈후드는 최근 6분기 중 5번 흑자를 기록했으며, 최근 10분기 중 8번은 EPS 전망치를 상회했다.

주요 체크포인트

로빈후드는 3분기에 매출이 시장 전망을 하회했으나, 신규 고객 100만 명 확보, 투자계좌 150만 개 증가 등 긍정적인 지표들을 보여줬다. 운용자산(AUC)과 순예탁금도 3분기에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투자자들과 증권가는 이러한 지표들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매출과 EPS가 전망치를 상회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주목 포인트는 정기 수익을 창출하는 로빈후드 골드 구독자 수다. 3분기에는 86만 명이 늘어 총 구독자 수가 220만 명을 기록했다.

최근 출시된 로빈후드 레전드도 실적 발표에서 언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중 출시된 2024년 대선 관련 계약 상품의 거래량이 수십만 건에 달했는데, 이 신규 사업이 실적에 미친 영향도 주목된다.

한편 CFTC의 제재로 슈퍼볼 관련 계약 상품 출시가 무산된 것에 대한 설명과 함께, 스포츠베팅과 이벤트 계약 상품으로의 사업 확장 계획에 대한 언급 여부도 관심사다.

최근 증권사 투자의견

• 미즈호: 아웃퍼폼 유지, 목표가 60달러에서 65달러로 상향
• 레이몬드제임스: 시장수익률 목표로 신규 커버리지 개시
• 키뱅크: 오버웨이트 유지, 목표가 50달러에서 57달러로 상향

주가 동향

로빈후드 주가는 화요일 4% 하락한 54.03달러를 기록했다. 52주 최저가는 11.43달러, 최고가는 57.27달러다. 올해 들어 36.4% 상승했으며, 지난 1년간 348%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