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고, 올해 하반기 IPO 추진...1200억달러 자산 수탁 규모 과시

암호화폐 수탁 기업 비트고(BitGo, Inc.)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내용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비트고는 이르면 2025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잠재적 자문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IPO 논의가 진행 중이나 아직 최종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벤징가의 논평 요청에 비트고 측은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시장 영향

비트고는 비트코인(CRYPTO: BTC)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준수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며, 12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멀티시그니처 월렛으로 유명한 비트고는 개인키나 백업 패스코드를 분실한 고객을 위한 복구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암호화폐 대형 기업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은 2021년 비트고 인수에 관심을 보였으나 이후 거래를 철회했으며, 이는 양사 간 법적 분쟁으로 이어졌다.

비트고의 CEO인 마이크 벨시(Mike Belshe)는 작년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을 후원한 주요 금융계 인사 중 한 명이었다. 이번 IPO 추진은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더욱 우호적인 암호화폐 정책이 시행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