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커넥티비티, 북미 전력망 시장 공략 위해 리처즈매뉴팩처링 23억달러에 인수

TE커넥티비티(NYSE:TEL)가 리처즈매뉴팩처링을 23억달러(약 3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옥트리캐피털매니지먼트와 비어 가문으로부터 전액 현금으로 매입하기로 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TE커넥티비티 주가는 수요일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인수로 TE커넥티비티는 북미 전력 유틸리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특히 리처즈매뉴팩처링의 전문성을 활용해 지하 전력망 네트워크 성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세금, 매출, 비용 시너지 효과를 통해 투자자본수익률이 10%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인수 완료는 TE커넥티비티의 2025 회계연도 3분기인 2025년 6월로 예상된다.

인수 후 리처즈매뉴팩처링은 TE커넥티비티의 산업솔루션 부문에 통합될 예정이다. 연간 매출 4억달러와 30%대 중반의 EBITDA 마진이 예상된다.

이번 인수로 TE커넥티비티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전망이다. 인수 관련 비용을 제외하면 첫해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0센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렌스 커틴 TE커넥티비티 CEO는 "이번 리처즈매뉴팩처링 인수는 당사의 전략과 부합한다"며 "노후 인프라, 네트워크 강화 필요성,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른 업그레이드 등으로 북미 지역의 전력망 교체 및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시장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 자금은 보유 현금과 추가 차입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지난 12월 27일 기준 TE커넥티비티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2억5400만달러다.

한편 TE커넥티비티는 지난달 발표한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조정 EPS 1.95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89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38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39억1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주가 동향
수요일 TE커넥티비티 주가는 오후 장중 2.07% 하락한 145.7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