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마켓(Robinhood Markets Inc., NASDAQ:HOOD)의 블라드 테네프 최고경영자(CEO)가 수요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예측시장이 단순한 스포츠 베팅 도구를 넘어 미래 정보 생태계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
로빈후드는 최근 대선 관련 예측시장에서 일주일 만에 5억 건 이상의 계약이 거래되는 성과를 거뒀다. 테네프 CE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예측시장은 단순한 거래 자산을 넘어 뉴스와 정보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테네프는 올해 더 포괄적인 이벤트 기반 계약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스포츠 베팅 등 일부 영역에서 규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움직임이 주목받는 이유는 네트워크 효과 때문이다. 더 많은 사용자가 예측시장에 참여할수록 집단 예측의 정확도와 가치가 높아져 기존 정보 제공 채널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집단 지성이 만들어질 수 있다.
시장 영향
로빈후드는 2월 4일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파생상품 부문의 고객 접근 차단을 요청하면서 슈퍼볼 LIX 이벤트 계약을 중단했다.
로빈후드는 칼시(Kalshi)와 제휴해 2월 9일 NFL 챔피언십 경기를 앞두고 계약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규제 당국의 제동으로 중단됐다. 회사는 CFTC와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며 균형 잡힌 선물 규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빈후드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0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는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월가 예상치 9억4462만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주가 동향
로빈후드 주식은 수요일 정규장에서 4.82% 상승한 55.91달러로 마감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5.3% 추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