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 리조트 4분기 실적, 윈 팰리스·라스베이거스 호조에도 마카오·보스턴 하버 부진에 주가 제자리

윈 리조트(Wynn Resorts Ltd·나스닥: WYNN)가 목요일 장 마감 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 4분기 매출: 18억4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17억7000만 달러 상회
•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2.42달러로 시장 예상치 1.22달러 상회

영업수익은 윈 팰리스와 라스베이거스 사업장의 매출이 증가했으나, 윈 마카오와 앙코르 보스턴 하버의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윈 리조트는 4분기 중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027년 개장 예정인 윈 알 마르잔 아일랜드 건설을 위한 합작투자에 99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크레이그 빌링스 윈 리조트 최고경영자(CEO)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분기 실적을 달성했으며, 프리미엄 매스와 VIP 부문의 강세에 힘입어 마카오에서 건전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빌링스 CEO는 "UAE의 윈 알 마르잔 아일랜드 프로젝트 공사가 계속 진행 중이며, 최근 호텔 타워 35층 공사가 완료됐다"며 "이 리조트가 UAE의 '필수 관광지'가 되어 장기적으로 강력한 잉여현금흐름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윈은 4분기 중 약 2억300만 달러를 투입해 약 214만 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12월 31일 기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잔여액은 8억1300만 달러다. 윈 리조트의 4분기 말 현금 보유액은 24억3000만 달러, 부채는 105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윈 이사회는 주당 0.25달러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은 2월 24일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에게 3월 5일 지급될 예정이다. 경영진은 현재 오후 4시 30분(미 동부시간)에 시작된 컨퍼런스콜에서 분기 실적을 논의하고 있다.

주가 동향
윈 리조트 주가는 실적 발표 후 변동성을 보였다. 초기에 주당 84달러를 상회하며 급등했으나, 발표 시점 기준 시간외 거래에서 80.50달러 선에서 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