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소재 기업 JX어드밴스드메탈, 3조원 규모 IPO 추진...소프트뱅크 이후 최대 규모

석유기업 에네오스의 자회사인 JX어드밴스드메탈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4600억엔(3조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2018년 이후 일본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주요 내용
재무성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JX어드밴스드메탈은 주당 862엔(5.65달러)의 공모가를 제시했다. 최종 공모가는 3월 10일 결정되며, 3월 19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라고 재팬타임스가 금요일 보도했다.

이번 IPO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지난해 도쿄메트로의 상장 규모를 넘어서며, 2018년 12월 소프트뱅크 상장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영향
JX어드밴스드메탈의 이번 IPO는 반도체 산업이 압박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진다. JX는 반도체 회로 제작에 필수적인 스퍼터링 타겟 소재의 세계 시장 점유율 약 60%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IPO는 급성장하는 AI 산업의 핵심 요소인 반도체 수요의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요일 대만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반도체에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미국 내 생산시설 이전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테크날리시스리서치의 설립자이자 수석 애널리스트인 밥 오도넬은 중앙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제재가 미국의 반도체 제조를 즉시 향상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도체 제조시설 건설에는 수십억 달러의 비용과 수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오도넬은 "이는 모든 기술 관련 산업에 막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로이터는 오늘 백악관이 미국 CHIPS and Science Act 지원금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반도체 자금 지원 배분이 지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엔비디아(NASDAQ:NVDA), 퀄컴(NASDAQ:QCOM), 브로드컴(NASDAQ:AVGO)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쉐어즈 반도체 ETF(NASDAQ:SOXX)는 지난 1년간 6%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