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中 웨라이드 지분 늘리고 ARM 지분 줄여...자율주행 투자 전략 수정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웨라이드(WeRide Inc, NASDAQ:WRD)가 엔비디아(Nvidia Corp, NASDAQ:NVDA)의 지분 투자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에 웨라이드 주식 174만주를 매입했다.

웨라이드는 작년 12월 우버테크놀로지스(Uber Technologies Inc, NYSE:UBER)와 함께 아부다비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우버가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시작한 최대 규모의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다.

모건스탠리의 팀 시아오 애널리스트는 웨라이드를 자율주행차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평가했다. 웨라이드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기반으로 로보택시, 로봇밴, 로봇버스, 로봇청소차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웨라이드는 혁신적인 제품과 전략적 파트너십, 확장되는 글로벌 사업영역을 바탕으로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 그룹(Nebius Group, NASDAQ:NBIS)도 AI 칩 설계 기업인 엔비디아가 119만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홀딩스(ARM Holdings, NASDAQ:ARM)의 지분을 3분기 196만주에서 4분기 110만주로 축소했다. ARM 주가는 이 소식에 하락했다. 최근 ARM은 메타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 NASDAQ:META)를 자체 칩 프로젝트의 첫 고객사로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에 AI 로보틱스 모빌리티 플랫폼 서브로보틱스(Serve Robotics, NASDAQ:SERV), 음성 AI 기업 사운드하운드AI(SoundHound AI, NASDAQ:SOUN), 의료기술 기업 나노-X 이미징(Nano-X Imaging, NASDAQ:NNOX)의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주가 동향
금요일 마감 기준 웨라이드 주가는 82.3% 급등한 31.31달러를 기록했다. ARM은 4.6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