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비트코인 투자 거부...최대주주 뱅가드와 같은 입장 고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 NASDAQ:MSFT)가 지난해 비트코인(Bitcoin, CRYPTO: BTC) 투자를 거부했다. 이는 다른 기업들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를 자사 보유고에 추가하는 움직임과는 대조적인 결정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러한 결정이 최대주주인 뱅가드그룹(Vanguard Group)의 입장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뱅가드는 암호화폐의 투기적 성격을 이유로 관련 투자상품 출시를 꾸준히 거부해왔다.

주요 내용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사회가 자산의 변동성을 우려하며 비트코인을 대차대조표에 포함시키자는 제안을 부결시켰다.

이는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이 비트코인 투자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을 단기간에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음에도 내려진 결정이다.

세계 2위 자산운용사이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최대주주인 뱅가드그룹 역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비트코인 기반 상품 출시를 거부해왔다.

뱅가드는 암호화폐를 '미성숙한 자산군'으로 규정하고, 본질적 가치와 현금흐름이 없으며 포트폴리오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 ETF 출시 계획을 전면 부인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2대 주주인 블랙록은 정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블랙록은 포트폴리오의 1~2%를 비트코인에 배정할 것을 권장하며, 자체적으로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NASDAQ:IBIT)를 출시했다. 이 ETF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펀드다.

주가 동향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6,863.91달러로 지난 24시간 동안 0.86%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은 금요일 정규장에서 0.51% 하락한 408.4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