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리브라 밈코인 구매법` 리트윗에 코인 가격 18% 급등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홍보한 논란의 밈코인 리브라(LIBRA)가 대통령의 구매 방법 리트윗 이후 월요일 급등세를 보였다.

주요 내용
밀레이 대통령은 주요 경제자문인 다리오 엡스타인의 '리브라 구매 방법'을 설명한 게시물을 리트윗했다. 엡스타인은 일반 아르헨티나인들이 이 코인을 구매하는 복잡한 과정을 설명했다.

엡스타인은 "이 트윗의 유일한 목적은 일반인이 이 상품이나 밈코인을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는 추천이나 구매 권유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리트윗은 일부에서 사실상의 지지 표명으로 받아들여졌다. 솔라나 기반의 리브라 코인은 24시간 동안 18% 이상 상승해 장중 최고가 0.756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거래량은 332% 급증했다.

시장 영향
밀레이 대통령은 주말 동안 투자자들에게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안긴 이 펌프앤덤프 코인을 홍보한 것에 대해 비판을 받고 있다. 리브라 코인은 최고점 대비 64% 하락했다.

야권은 코인 출시와 관련된 부패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대통령 탄핵을 요구했다. 아르헨티나 변호사들은 밀레이를 형사 고발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들의 부정행위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내부 조사를 지시했다.

온체인 조사관들이 멜라니아 트럼프 전 영부인의 멜라니아 토큰과 리브라 토큰 팀 간의 잠재적 연관성을 제기하며 내부자 거래 증거를 제시하면서 논란은 더욱 깊어졌다.

이러한 사태의 여파로 아르헨티나 주식시장도 타격을 받아 대형주 중심의 S&P 메르발 지수는 월요일 5.58% 하락 마감했다.

시장 전망
리브라 사태가 보여주듯이 밈코인과 암호화폐 투자는 매우 투기적이며 상당한 위험을 수반할 수 있다. 밈코인은 본질적 가치가 부족하고 시장 심리, 소셜미디어 트렌드, 투기적 거래에 의해 좌우된다. 가격이 극도로 변동적이어서 투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