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슈퍼볼 다음날 대규모 마케팅 성공...매장 방문객 26% 급증

스타벅스(NASDAQ:SBUX)가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제59회 슈퍼볼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주요 내용

스타벅스는 슈퍼볼 광고 대신 '스타벅스 먼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2월 10일 진행된 이 행사에서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들은 미국 내 매장에서 12온스 핫 또는 아이스 커피를 무료로 제공받았다.

스타벅스는 이 프로모션을 앞두고 "일요일의 승자와 관계없이 월요일에는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1억 명 이상이 슈퍼볼을 시청했으며, 많은 시청자들이 다음날 일상으로 복귀했다. 최근 슈퍼볼 다음날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스타벅스는 이날의 주목도를 활용한 것이다.

이번 프로모션의 실적과 신규 리워드 회원 증가 수치는 2분기 실적 발표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플레이서닷에이아이(Placer.ai)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행사는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타벅스 매장 방문객 수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5년 2월 10일까지의 일일 평균 대비 11.3% 증가했다.

월요일 평균과 비교하면 더욱 인상적이다. 같은 기간 월요일 평균 대비 방문객이 26.3% 증가했다.

플레이서닷에이아이의 분석 연구 책임자인 RJ 호토비는 "스타벅스 먼데이 프로모션은 여러 핵심 목표를 달성했다. 최근 몇 달간의 월요일 방문객 수를 크게 늘렸고, 리워드 회원 전용 혜택으로 충성도 프로그램 성장에 기여했으며, 브라이언 니콜 CEO 체제에서 진행된 초기 변화를 고객들에게 다시 소개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스타벅스의 경쟁사인 던킨도 무료 커피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슈퍼볼 당일에만 필라델피아 지역과 사우스저지, 델라웨어의 특정 매장에서만 제공됐다.

시장 영향

스타벅스 먼데이는 매장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보인다. 무료 제품 제공을 통해 고객들이 다른 제품도 구매하기를 기대한 것이다.

리워드 회원 전용 혜택으로 진행함으로써 신규 회원 가입도 늘릴 수 있었다. 이렇게 확보된 회원들은 향후 프로모션 정보를 받고 제품 판매 대상이 된다.

스타벅스는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1분기 말 기준 리워드 회원 수는 전년 대비 1% 증가한 3,460만 명을 기록했다. 북미 지역 동일매장 매출은 4% 감소했다.

브라이언 니콜 신임 CEO는 회사의 구조조정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브랜드 신뢰를 회복하며 지속 가능한 장기 성장으로 돌아가는 데 필요한 전략 변화"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먼데이는 분기 중 하루에 불과하지만, 매출과 방문객, 리워드 회원 증가를 위한 노력은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요소다.

주가 동향

스타벅스 주가는 화요일 113.10달러를 기록했다. 52주 거래 범위는 71.55달러에서 113.47달러이며, 지난 1년간 2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