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온라인 판매업체 카바나(NYSE:CVNA)가 수요일 장 마감 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은 카바나의 수익성 개선과 애널리스트 예상치 상회 행진이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다음은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과 주요 체크포인트다.
실적 전망
벤징가프로에 따르면 증권가는 카바나의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24.2억 달러에서 33.1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바나는 최근 3분기 연속 매출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최근 10분기 중 5차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번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달성하면 4분기 연속 3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게 된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1달러 적자에서 29센트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바나는 최근 3분기 연속 EPS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최근 10분기 중 7차례 예상치를 웃돌았다.
회사는 최근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직전 3분기 EPS는 각각 64센트, 14센트, 23센트였다. 이전에는 분기별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체크포인트
최근 몇 년간 가장 주목받는 턴어라운드 종목 중 하나인 카바나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회사는 여러 공매도 보고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힌덴버그리서치가 폐업을 선언하면서 카바나를 마지막 공매도 대상으로 지목한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케리스데일리서치도 1년 전 공매도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카바나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수익성과 재무상태 개선을 근거로 공매도 세력을 정면 반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발표된 전기차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카바나의 중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5.7%로, 전체 중고차 시장의 1.3%를 크게 상회했다. 회사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최근 카바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1월 RBC캐피털은 투자의견을 '섹터퍼폼'에서 '아웃퍼폼'으로 상향했다. 2024년 '주목할 만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애널리스트 브래드 에릭슨은 목표주가를 270달러에서 280달러로 상향하며 현재 시장 추정치가 회사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릭슨은 "4분기와 2025년 전망치를 시장 전망 대비 각각 4%, 2% 상향했으나 여전히 보수적일 수 있다"며 "소매 마켓플레이스가 장기적으로 판매량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주요 증권사들의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다음과 같다:
카바나의 3분기 차량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10만8,651대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에서도 매출과 EPS와 함께 주요 지표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3분기에는 대당 수익성도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
카바나 주가는 2023년 5월 10달러, 2023년 1월에는 5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 2022년과 2023년에는 부채 문제로 파산 우려까지 제기됐다.
일부 투자자들은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주목했고, 다른 투자자들은 파산 우려로 인한 높은 공매도 비중을 근거로 공매도 압박 가능성을 점쳤다.
회사는 사업 구조조정과 부채 재조정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섰다.
경영진은 분산된 중고차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어니 가르시아 CEO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거대한 시장에서 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성장을 뒷받침할 상당한 여력과 규모의 경제 효과를 갖추고 있다. 우리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주가 동향
카바나 주가는 화요일 0.3% 하락한 284.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2주 신고가인 291.27달러까지 상승했다. 연초 대비 42.6% 상승했으며, 최근 1년간 449% 이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