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실적 발표 앞두고 홍콩증시서 약세...미국 펀드 매수세 불구 아시아 자금은 이탈

알리바바그룹홀딩스(NYSE:BABA)의 주가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홍콩증시에서 2.82% 하락한 120.60홍콩달러(15.49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내용

2024년 4분기 미국의 주요 펀드들이 알리바바 지분을 대폭 늘린 반면, 아시아의 유력 투자사들은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조지 소로스의 펀드 운용사는 4분기에 알리바바 지분을 축소했다.

UBS 오코너는 보유 지분을 7,756% 늘려 1,665만 달러 규모로 확대했으며, 마라톤 트레이딩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와 애셋마크는 각각 4,826%, 3,406% 지분을 늘렸다. 미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이 이끄는 캔터 피츠제럴드도 지분을 2,504% 증가시켰다.

반면 홍콩 소재 트라이베스트 어드바이저스, 옵티마스 캐피털, 인피니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알리바바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상하이 소재 그린우즈 애셋 매니지먼트 홍콩도 24만6,016주의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시장 영향

이 같은 상반된 투자 전략은 알리바바 주가가 2025년 들어 약 50% 상승한 가운데 나왔다. 주가 상승은 인공지능 부문 발전, 특히 첸2.5-맥스 모델 출시에 힘입은 것이다. 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1,263개 기관이 총 274억 달러 규모의 3억2,4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시장 심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하면서 개선됐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은 2020년 중국의 빅테크 규제 이후 처음으로 고위 지도부와 함께한 기업인 좌담회에 참석했다.

알리바바는 멕시코에 첫 클라우드 리전을 출시하며 글로벌 인프라를 29개 지역 87개 가용 영역으로 확대했다. 3분기 실적은 그리니치표준시 기준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