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CEO "밈코인 품질 낮아도 상관없다…자유시장 자본주의 신봉"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글로벌(나스닥:COIN) CEO가 밈코인에 대해 시장 주도적 전략을 취하겠다며, 고객이 원한다면 '품질이 낮은' 토큰이라도 거래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

암스트롱 CEO는 최근 밈코인 발행이 급증한 것과 관련해 소셜미디어 X를 통해 고객 선택권과 투명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자유시장 자본주의를 신봉한다. 고객이 원하고 합법적이라면, 고객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의 수장은 특정 투자 상품을 추천하는 '심판과 배심원' 역할을 하기보다는 고객이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자신들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사기나 부정이 있는 토큰은 제거하겠지만, 단순히 품질이 낮은 경우라면 고객이 리뷰나 커뮤니티 노트를 보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암스트롱은 설명했다.

흥미롭게도 그는 밈코인을 '탄광의 카나리아'에 비유하며, 게시물, 이미지, 비디오 등 모든 것이 토큰화되는 세상의 전조라고 평가했다.

시장 영향

암스트롱의 이번 발언은 1월 한 달간 60만개 이상의 신규 토큰이 생성되는 등 전례 없는 토큰 발행 급증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나왔다. 이러한 급증세는 펌프펀(Pump.fun)과 같은 토큰 발행 플랫폼들이 생성 과정을 단순화한 데 따른 것이다.

암스트롱은 2024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탈중앙화 거래소를 코인베이스에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토큰 상장 절차 재검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기초체력이 의심스러운 밈코인의 급증은 시장에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초기에 홍보했던 리브라(LIBRA) 토큰은 러그풀과 내부자 조작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주가 동향

코인베이스 주식은 수요일 정규장에서 2.25% 하락한 258.67달러로 마감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1.1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