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버드바이오, 칼라일그룹·SK캐피탈에 최대 9.84달러 매각

유전자 치료제 기업 블루버드바이오(NASDAQ:BLUE)가 글로벌 투자회사 칼라일그룹(NASDAQ:CG)과 SK캐피탈파트너스에 매각된다.

매각 계약에 따르면 블루버드바이오 주주들은 주당 3달러의 현금을 받게 되며, 제품 포트폴리오 실적에 따라 최대 9.84달러까지 추가 지급받을 수 있는 조건부 권리도 포함됐다.

이번 인수를 통해 블루버드바이오는 겸상적혈구병, 베타지중해빈혈, 대뇌부신백질이영양증 환자들을 위한 유전자 치료제의 상업적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자본을 확보하게 된다.

인수 완료 후에는 전 미라티 테라퓨틱스 CEO인 데이비드 믹이 블루버드바이오의 새로운 CEO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번 전략적 인수는 FDA의 우선심사 바우처 거부와 대출 채무불이행 위기 등 블루버드바이오의 재정적 어려움이 있은 후 이뤄졌다.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과 일반적인 종결 조건을 충족한 후 2025년 상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현 CEO인 앤드류 오벤샤인은 "블루버드는 10년 이상 유전자 치료 분야의 최전선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유전질환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해왔다"며 "하지만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치료제의 장기적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전략적 파트너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블루버드바이오는 비상장 기업이 되어 더 이상 주식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

또한 블루버드바이오는 거래 종결까지 운영을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허큘리스 캐피탈과의 대출 계약을 수정했다.

주가 동향: 블루버드바이오 주가는 금요일 장 전 거래에서 37.5% 하락한 4.4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