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햄프턴 델링거 특별조사관실장 즉각 해임 요청을 기각했다.
주요 내용
연방대법원은 정부 내부고발자 보호를 담당하는 델링거 실장에 대한 트럼프의 해임 요청을 기각했다. 이로써 델링거 실장은 며칠 더 직위를 유지하게 됐다.
미디어이트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2주 전 이메일을 통해 델링거 실장을 해임했다. 하지만 에이미 버먼 잭슨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델링거가 제기한 소송에 따라 즉각 복직을 명령했다.
지난 금요일 연방대법원은 트럼프의 임시금지명령(TRO) 취소 신청에 대해 잭슨 판사의 TRO를 지지했다. 대법원은 서명이 없는 명령에서 TRO가 며칠 내로 만료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대법원은 통상적으로 TRO에 대한 항소 관할권이 없지만, 정부가 행정부의 핵심 권한이 제한된다는 이유로 TRO를 예비적 금지명령으로 해석하거나 영장법에 따른 관할권 행사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닐 고서치, 새뮤얼 알리토 대법관은 반대 의견을 냈다.
시장 영향
이번 판결은 전직 대통령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의 TRO 취소 신청을 기각한 대법원의 결정은 행정권에 대한 사법부의 견제 역할을 강조한다.
이 사건은 또한 트럼프 재임 기간 동안 주목받아온 정부 내부고발자 보호에 있어 특별조사관실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델링거 실장의 일시적 직위 유지 결정은 미국 법체계에 내재된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보여주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