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빗(Bybit)에서 14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주요 암호화폐들이 일요일 약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 등락률 | 가격 (미 동부시간 오후 7시 45분 기준) |
비트코인(BTC) | -0.24% | 96,377.59달러 |
이더리움(ETH) | +2.66% | 2,832.54달러 |
도지코인(DOGE) | -1.13% | 0.2435달러 |
주요 내용
해킹 사고의 중심에 있던 이더리움은 반등에 성공해 장중 2,850달러까지 상승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청산된 암호화폐 규모는 1억3,120만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롱포지션 청산액은 7,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미결제약정은 0.75% 소폭 상승했다. 롱숏비율에 따르면 파생상품 거래자의 50% 이상이 숏포지션을 취하고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중립' 수준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 등락률 | 가격 (미 동부시간 오후 7시 45분 기준) |
소닉(S) | +6.98% | 0.8629달러 |
헬륨(HNT) | +6.12% | 3.77달러 |
인젝티브(INJ) | +5.45% | 16.08달러 |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4시간 동안 0.27% 감소한 3조1,9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일요일 저녁 미국 주식 선물시장에서는 상승세가 나타났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49포인트(0.35%) 상승했고, S&P500 선물은 0.41%, 나스닥100 선물은 0.44% 각각 상승했다.
이번 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수요일로 예정된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발표에 쏠릴 전망이다. 또한 금요일에는 연준의 기준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발표돼 향후 금리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목요일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에서 하락 반전했다. S&P500 지수는 0.43% 하락한 6,117.52에 마감했고, 다우존스 지수는 450.94포인트(1.01%) 하락한 44,176.65, 나스닥 지수는 0.47% 하락한 19,962.36에 마감했다. 월마트의 2026 회계연도 전망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월마트 주가는 6.53% 급락했다.
시장 전망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일스 도이처는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의 강세장 고점 지표들이 아직 발현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다년간의 고점에 근접했다면 이러한 신호들이 최소 몇 개는 나타났어야 한다"며 "아직 이번 사이클은 여유가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유명 트레이더 글래디에이터는 비트코인 주간 차트에서 상승 페넌트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돌파까지 한 달 정도 더 걸릴 수 있지만, 돌파가 일어나면 준비하고 있겠다"고 밝혔다. 상승 페넌트 패턴은 상승추세 중 잠시 조정을 받은 후 다시 상승이 이어질 것을 시사하는 패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