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G에너지, 4분기 EPS 예상치 상회...AI 전력 사업 확대 나서

NRG에너지(NYSE:NRG)가 2024년 4분기 실적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NRG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68억58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75억9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52달러로 시장 예상치 1.29달러를 상회했다.

래리 코벤 NRG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NRG는 모든 전략적 우선순위에서 성과를 거두며 탁월한 한 해를 보냈다. 조정 EPS는 상향 조정된 가이던스의 상단을 초과했고, 리뉴홈과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통해 업계 최초의 대규모 주거용 가상발전소(VPP)를 발표했으며, 자본 배분 공약을 이행했다"고 밝혔다.

4분기 영업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2억4100만 달러에서 9억52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성장투자 이전 잉여현금흐름은 6억24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회계연도 전체로는 20억65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조정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9억2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마진은 43bp 확대된 13.2%를 기록했다.

12월 31일 기준 NRG의 비제한 현금은 10억 달러, 신용한도 내 가용자금은 45억 달러로 총 유동성은 54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주주환원은 총 12억6300만 달러로, 목표치보다 1억 달러 많은 9억2500만 달러의 자사주 매입과 3억3800만 달러의 배당금이 포함됐다.

NRG는 3억4200만 달러 규모의 부채 관리를 실행했으며, 순부채 대 조정 EBITDA 비율 목표인 2.50배-2.75배를 예정보다 1년 앞서 달성했다.

또한 NRG에너지는 GE 버노바, TIC와 함께 컴퓨팅 및 생성형 AI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 생산 가속화를 위해 미국 기반 합작사업을 출범했다. 이 협력은 발전, 제조, 건설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해 개발을 간소화하고 용량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합작사업은 ERCOT와 PJM 지역에서 총 5GW 규모의 천연가스 발전소 4개 이상을 개발할 계획이며, 2029년에는 GE 버노바의 7HA 터빈을 사용해 1.2GW 규모의 발전소가 가동될 예정이다. 추가 프로젝트는 2032년까지 순차적으로 가동되며, 전국적으로 10-15GW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NRG는 또한 멘로 에퀴티스, 파우란과 2026년부터 400MW 규모의 소매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6.5GW까지 확대 가능하다. 가격은 부지 가치와 NRG의 공급 최적화 전문성을 반영할 예정이다.

NRG는 2025년 조정 EPS를 시장 예상치 7.37달러 대비 6.75-7.75달러로 전망했으며, 조정 EBITDA는 37억2500만 달러-39억7500만 달러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