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광고기업 WPP, 실적 부진에 주가 급락

세계 최대 광고기업 WPP(NYSE:WPP)가 2024년 4분기 및 연간 예비실적을 발표한 후 15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락했다.

WPP의 2024년 연간 매출은 147억4000만 파운드(약 188억 달러)로, 전년 148억5000만 파운드 대비 0.7% 감소했다. 다만 동일 기준(LFL)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조정영업현금흐름은 14억6000만 파운드로 전년 12억8000만 파운드에서 증가했으며, 조정잉여현금흐름은 운전자본 관리 개선에 힘입어 7억380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2024년 12월 말 기준 조정순부채는 17억 파운드를 기록했다. 비경상항목에 포함된 구조조정 및 혁신 비용은 2억7500만 파운드로, 2024년 1월 제시한 가이던스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이는 VML과 버슨 설립, 그룹M 단순화와 관련된 구조조정 계획 비용을 포함한다.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는 2025년 연간 기준 약 1억2500만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에는 당초 계획(40-50%)을 상회하는 8500만 파운드의 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4분기 동일 기준 순매출(패스스루 비용 제외)은 2.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유럽(+1.4%)이 성장한 반면, 북미(-1.4%), 영국(-5.1%), 기타 지역(-4.8%)이 감소했으며, 특히 중국은 4분기에 21.2%의 큰 폭 하락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글로벌 통합 에이전시의 동일 기준 순매출이 2.2% 감소했고, 그룹M은 2.4% 증가한 반면 기타 글로벌 통합 에이전시는 6.5% 감소했다.

WPP는 FGS 글로벌 매각 등으로 인해 순매출이 약 3%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약 2억5000만 파운드, 운전자본 조정 전 영업현금흐름은 약 14억 파운드를 전망했다.

WPP 주가는 15일 40.98달러로 15.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