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4분기 실적·매출 사상 최대 기록했지만 주가는 하락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가 목요일 하락세를 보였다.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트레이더들의 차익실현 매도로 주가가 반락했다.

주요 내용

벤징가프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4분기에 시장 예상치 380.5억 달러를 상회하는 393억 달러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8%,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주당순이익(EPS)은 89센트로 시장 예상치 84센트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데이터센터 부문이 강세를 보이며 35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5억70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반면 게이밍·AI PC 부문은 2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회계연도 기준 전체 매출은 130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4%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블랙웰 AI 슈퍼컴퓨터의 대규모 생산에 성공적으로 돌입해 첫 분기에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에이전트 AI와 피지컬 AI가 주도하는 차세대 AI가 주요 산업을 혁신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실적 전망

엔비디아는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치 417.5억 달러를 상회하는 430억 달러(±2%)로 제시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매출총이익률은 71%를 전망했다.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여러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트러스트증권은 매수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204달러에서 205달러로 상향했다. 모건스탠리는 오버웨이트 의견에 목표가를 152달러에서 162달러로 올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은 매수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190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했다. 니드햄은 매수의견과 160달러 목표가를 재확인했으며, 로젠블랫은 매수의견과 220달러 목표가를 유지했다.

주가 동향

긍정적인 실적과 목표가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주가는 목요일 하락세를 보였다. 벤징가프로에 따르면 장 초반 135달러 선까지 상승했으나, 발표 시점 기준 3.18% 하락한 127.09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