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흥국 시장에서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대중화가 더딘 이유는 분절된 사용자 경험 때문이라고 옥토(Okto) 월렛의 로힛 자인 CEO가 지적했다.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자인 CEO는 웹3 상호작용의 복잡성과 규제 명확성 부재를 디파이가 더 넓은 사용자층에 도달하지 못하는 주요 장애물로 꼽았다.
이는 탈중앙화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접근성을 단순화하려는 업계의 고민을 잘 보여준다.
자인 CEO는 디파이 프로세스의 복잡한 특성을 주요 장애물로 지목했다.
그는 "웹3의 사용자 경험 층위가 완전히 망가져 있다"며 "단순한 거래조차 매우 구식이고 사용자에게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들은 여러 개의 지갑, 시드구문, 자산 브리징, 가스 토큰, 체인별 특성 등을 다뤄야 하며, 이는 개발자들에게도 부담이 된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러한 복잡성은 간소화된 접근이 상당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도와 같은 시장에서 신규 사용자와 기관 투자자들을 멀어지게 만든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러한 장애에도 불구하고 자인 CEO는 웹3 상호작용을 단순화하는 '체인 추상화' 움직임 등 기술 혁신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또한 규제 명확성을 향한 전 세계적 움직임이 도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도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규제 명확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그는 말하며, 사용자 경험 문제가 해결되면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기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자인 CEO는 규제 당국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인도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전 세계와 인도의 규제 당국이 웹3와 블록체인을 하나의 기술로서 이해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결국 혁신과 소비자 보호의 균형을 맞춘 프레임워크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럽의 미카(MiCA)와 미국의 규제 명확화 같은 발전에 힘입어 국가 간 규제 조율이 불가피하다고 보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자인 CEO는 FTX 사태 이후 자기수탁과 중앙화 플랫폼에 대한 논쟁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사용자 선호도에 따라 두 방식이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미래를 지지했다.
그의 디파이 접근성 개선에 대한 초점은 신흥 시장에서 웹3의 잠재력과 실제 도입 사이의 간극을 좁히려는 업계의 광범위한 노력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