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글로벌] 5월 연휴 한시 특별할인 이벤트](https://img.wownet.co.kr/banner/202504/2025043082721762a73c4b0d9da349268af4fb4f.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어를 미국의 공식 언어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BBC 보도에 따르면 이번 행정명령이 정부 효율성 제고와 국가 통합 증진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와 함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2000년에 제정한 연방기관의 비영어권 주민 대상 언어 서비스 제공 의무화 정책도 폐지할 계획이다.
NBC뉴스는 미국 시민권·이민서비스국을 인용해 미국 시민권 신청자들은 기초적인 영어 읽기, 쓰기, 말하기 능력을 입증하는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전체 인구 3억4000만 명 중 약 6800만 명이 영어 외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160개 이상의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도 포함된다.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영어 구사력이 제한적인 사람들을 위한 정부 프로그램 접근성 보장 조항을 철회하게 되지만, 각 기관이 자발적으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가능하다.
공화당은 오랫동안 영어의 공식 언어화를 추진해왔으나, 여전히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비판론자들은 이러한 조치가 비영어권 화자들에 대한 차별을 조장하고 미국의 다문화적 특성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많은 이들은 미국이 건국 이후 약 250년 동안 공식 언어 없이도 잘 기능해왔다고 지적한다.
BBC는 트럼프가 대선 운동 기간 동안 국가 통합을 위한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비영어 언어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자주 해왔다고 덧붙였다.
영국처럼 공식 언어가 없는 국가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단일 공식 언어 지정 여부를 두고 다른 국가들과 함께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